바람에 흔들리는 억새 따라 마음도 흔들~
겨울서리가 내렸다는 뉴스도 있지만 아직은 가을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다.
가을하면 단풍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노랗고 붉은색으로 물든 단풍도 아름답지만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며 햇살에 반사되는 억새의 아름다움은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손꼽을만하다.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억새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보여주는 곳이 바로 합천에 위치한 황매산이다.
봄에는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이 가을이면 억새밭으로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한다. 해발 800미터에 위치한 황매산오토캠핑장에서 등산로를 따라 황매산 정상 쪽으로 향하면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을 마주하게 된다.
바람과 햇빛의 방향에 따라 은빛 물결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모습에서 탄성이 절로 난다.
황매산 정상에 가까운 오토캠핑장까지 차가 오를 수 있어 힘겨운 등산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다. 오토캠핑장 매점을 마주보며 황매산을 바라보면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억새를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토캠핑장에서 시작하는 황매산 등산로는 초반 약간의 경사를 지나면 등고가 낮은 능선을 따라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억새군락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곳에 데크가 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고 쭉 뻗어 오른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한낮의 햇살에 반사되는 억새군무도 아름답지만 일출이나 일몰 시간대에 붉게 물드는 황매산 억새의 모습은 그 어느 곳보다 아름다워 가을 억새여행을 생각한다면 합천 황매산이 제격이다.
문의) 합천군 관광진흥과 055-930-4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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